20대 결혼 전에는 친구들이나 회사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자리 갖는 게 인생의 재미였습니다. 결혼하고 나이를 먹으니 일상이었던 것들이 모두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친구들 얼굴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예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혼자 술 한잔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좋습니다. 가끔 약속이 생겨서 나가려고 생각하면 만나기 전부터 집에 돌아가는 게 걱정되더라고요. 혼자가 아니니 마음 편하게 자리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그럴 바에 그냥 마음 편하게 집에서 마시는 게 좋다 자금은 그렇습니다. 집에서 술 한잔할 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 편의점이죠. 예전에는 소주 파였지만 집에서 소주 마시는 거 너무 궁상이잖아요, 지금은 주로 맥주를 마십니다. 편의점 맥주 추천 글을 자주 보고 마시는데요, 확실히 추천해 준 맥주들이 맛이 좋았습니다. 디자인만 보고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마시는 건 너무 무리수죠? 매번 같은 맥주 마시는 것도 지겹고요. 제가 먹어본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것 종합해서 BEST5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리는 맥주들은 대부분 호불호 없이 좋아하실 거예요.
편의점 수입맥주 가격은 4캔에 1만원 입니다.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죠. 대형 마트에 가서 사도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같거나 10% 정도 저렴한 정도예요. (제가 이런 가격에 민감해서 잘 압니다) 그러 바로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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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맥주 추천 BEST5
호가든 윗비어
(도수 4.9%) 제가 이전까지 즐겨 마시던 맥주입니다. 가볍게 마시기에 이보다 좋은 맥주가 있을까 싶어요. 향도 좋고 목 넘김도 좋고 벨기에산 밀맥주 하면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맥주입니다.
1664 블랑
(도수 5.0%) 현재 마시고 있는 맥주입니다. 한번 꽂히면 한동안 같은 맥주만 마셔요. 호가든 보다 향이 더 강합니다. 더 진한 향이 나요, 찾아봤더니 블랑의 향은 인위적으로 맥주에 입힌 향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향이 강했나 봐요. 이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고 하던데 일단 저는 극호 입닌다. 맛있어요. 과일향 나는 맥주 좋아하신다면 꼭 마셔보세요.
기네스 홉 하우스 라거 13
(도수 5.0%)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맥주 추천 글에서 소개해 준 맥주입니다. 블랑이 질리면 다음으로 갈아탈 맥주에요. 깊은 맛이 일품이고 향도 좋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물탄 것 같은 맥주는 너무 싫어하거든요. 대표적인 게 카X가 있죠. 국산 맥주는 깊은 맛이 없어요. 청량함? 그런 게 있어서 소주와 섞어 먹는 소맥에는 좋지만 맥주만 단독으로 마시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왠지 홉 하우스 라거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맥주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호불호가 거의 없는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맥주에요.
에딩거 바이스비어
(도수 5.3%) 깊은 밀맥주의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맛의 균형이 아주 좋은 맥주입니다. 저도 가끔 마시는 맥주인데 딱 꽂히지는 않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에요. 호불호 없고 무난한 맥주, 은은한 향이 좋고 목 넘김 부드러운 맥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파울라너 바이스비어
(도수 5.5%) 독일 밀맥주 판매 1위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너무 생소한 맥주네요. 먹어본 적은 있는데 맛은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홉 하우스 라거와 마찬가지로 추천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소개해 드리는 맥주에요. 조만간 편의점에 가면 오늘 소개해드린 맥주 3종(블랑, 호가든 제외)은 사 와서 제대로 음미하면서 마셔봐야겠습니다. 마침 향 많이 나는 맥주가 질리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요즘은 혼술족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야 결혼해서 강제 혼술족이 되었지만 20대, 30대 미혼들 중에도 혼술족이 늘고 있다고 해서 오늘 편의점 맥주 추천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이런 정보는 너무 금 같은 정보 자나요. 안 마셔본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정보가 필요할 때 보면 선택에 도움이 되겠죠? 겉은 화려한데 맛은 영~ 별로인 맥주들도 많아요. 디자인만 보고 판단은 절대 금물, 꼭 사람들 후기 보고 사세요. 제가 추천해드린 5가지 맥주는 검증받은 것들이니 취향에 따라 골라서 마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편의점 맥주는 주기적으로 없어지고 새로 들어오고 그런 것 같더라고요. 새로운 맥주가 업데이트되면 여기에도 공유해 드릴게요. 오늘 준비한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